[국내 전시] 환영과 환상展


| 2015. 2. 10 ~ 2015. 5. 6 | <환영과 환상>展,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 3,4 전시실

강형구, 마일즈 데이비스, 2013, 캔버스에 유채, 259x194cm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강형구, 마일즈 데이비스, 2013, 캔버스에 유채, 259x194cm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특별주제전 《환영과 환상Illusion and Fantasy》전을 오는 2월 10일(화)부터 5월 6일(수)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5년 서울관 첫 전시로 현대미술의 사실적 재현을 환상성의 맥락에서 바라본다.

현대미술의 사실적 재현은 전통적 재현 미술이 지닌 리얼리티에 더불어 인간의 내적, 심리적 욕망의 발화로써 제시된 환상성의 문제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본 전시는 현존적 문제로 까지 확장되는 이 주제를 탐구하는 7명의 동시대 작가들의 회화, 조각, 영상, 사진, 설치 등 30여점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강영민(1969~), 강형구(1954~), 고명근(1964~), 유현미(1964~), 이광호(1967~), 천성명(1971~), 최수앙(1975~) 7인의 작업은 환영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지만 환영보다는 환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영이 이미지 자체에서 발생되어 드러나는 부분적이며 수동적 형태라면, 환상은 주체의 능동적 행위(상상력)가 개입되는 적극적이고 확장된 커다란 세계와 같은 것이다.

강형구(1954~) 작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의 외형에 작가가 상상하고 사유한 해석이 밀도 있게 녹아있고 주름, 눈빛, 솜털을 표현한 붓질에서는 다른 생명감을 느끼게 한다. 그는 살아보지 않은 시간들을 끌어들여 ‘진실 같은 허구’를 보여주며, 때로는 그 반대의 문제를 제시하기도 한다.

고명근, 빌딩의 꿈 10, 2002, 디지털필름 입체콜라쥐, 64x139x79cm,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고명근, 빌딩의 꿈 10, 2002, 디지털필름 입체콜라쥐, 64x139x79cm,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고명근(1964~)은 세상이 이미지에 불과한 ‘그림자 세상’이라는 것을 역설한다. 그의 작품은 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는 이미지와 텅 빈 느낌을 통하여 공간은 평면과 입체, 시간과 공간, 차원의 경계, 비움과 채움 등을 다룬다. 빛과 시각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지는 이 조각은 내용적인 면에서 비어있으며 보는 사람의 상상으로 채워진다.

강형구, 고명근 작가 외에도 선인장과 극사실주의 풍경으로 유명한 이광호(48), 사진을 바탕으로 새로운 회화를 보여주는 유현미(51), 인체의 디테일까지 빚어내 불편한 기분까지 자아내는 최수앙(48), 그리고 강영민(46) 천성명(44)의 조각과 사진 설치 작품도 관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화가가 적당히 사실적인 것을 뛰어넘으려는 내적 욕망이 강하면 작업을 하는 어느 순간 구상성이 추상성으로 바뀌게 되고 환상성을 얻게된다. 이처럼 환상은 눈앞에 드러난 이미지의 표피를 벗겨내고 그 너머를 들여다보는 미술가들의 확장된 사유 태도이자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속성이다.

인간과 삶의 진실에 닿으려는 예술창작자들의 애끓는 목마름이 탄생시키는 환상을 각기 다르게 제기하는 7인의 작품들은 5월 6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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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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